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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2 12:58

변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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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Go)”라는 모바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휴대폰에서 이 앱을 실행하면 화면에 보이는 실제 공간 속에 가상 세계의 포켓몬들이 돌아다닙니다. 이 포켓몬들을 잡아 자신의 휴대폰에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우리 교회 주변의 월럿 스트릿에 나가면, 휴대폰 화면을 쳐다보며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만납니다. 대개 포켓몬을 잡으러 다니는 것이지요. 이번 주에 만난 한 집사님이 우리 교회가 게임의 여러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탑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셔서, 저도 제 휴대폰에 이 앱을 깔아보았습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이 앱을 실행시켜 보니 정말 우리 교회 안에 포켓몬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일하는 목양실에서도 포켓몬을 잡았습니다.


이런 가상과 현실이 겹쳐지는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은 “포켓몬 고”만이 아닙니다. 요즘은 가상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트코인”(Bitcoin)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 화폐처럼 화폐를 발행하고 관리하는 중앙은행 없이 작동하는 통화 시스템으로 각자의 컴퓨터에 가상 지갑을 만들어 이것으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개념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는 인터넷 쇼핑물 인터파크를 해킹해서 1030만 명의 회원 정보를 빼돌리고 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해커들이 약 30억 원 가량을 일반 화폐가 아닌 비트코인으로 요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돈은 없는데, 가상으로만 거래되고, 중앙은행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추적도 불가능한 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렇게 급속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현실과 가상 사이의 공간 개념도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잠시만 한눈을 팔면 이미 다른 세상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은 늘 이렇게 변해왔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 우리의 가치관도 역시 빠르게 변해갑니다. 그러나, 그 변화는 세상을 유토피아로 만들기보다는 오히려 디스토피아(Dystopia)로 끌고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합니다. 관계는 끊어지고, 홀로 고립된 사람들이 거리를 배회하며, 실재하지 않는 가상 속에 빠져들어 갑니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들은 이 급변하는 세상 속에 절대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외쳐야 합니다. 고립된 끊어진 고리로 존재하는 “나 홀로 성도”가 아니라, 서로서로 상호 책임 가운데 연결된,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기나긴 하나의 체인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사람을 얻어, 사람을 남기는 일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복음으로 변화된 한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은 영원한 일에 대한 투자입니다. 변하는 세상 속에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을 기억합시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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