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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1 10:45

감격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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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기억 증후군’이라는 장애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모두 기억하는 증상을 말하는데, 일종의 기억 장애라고 합니다. 2006년, 뇌과학 분야 학술지인 ‘뉴로케이스’에 제임스 맥거프 박사가 영국의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의 사례를 연구해 발표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직 그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지만,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기억의 입출력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한 부분에 이상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기억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겠지만, 모든 것을 기억하는 ‘과잉기억 증후군’이 우리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슬프고 힘든 일을 경험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의 강도가 처음보다는 약해지게 마련입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 것이지요. 그런데 만약 고통스러운 기억이 고스란히 머릿속에 남아있고, 매일 매일 그때 그 아픈 감정을 처음처럼 생생하게 느껴야만 한다면 어떨까요? 제발 이 일만은 잊고 싶다고 생각해도 절대 잊을 수 없다면, 그래서 그런 고통이 차곡차곡 쌓여만 간다면, 아마 그 기억의 능력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2016년 한해를 돌아보시면서 여러분의 기억 속에 어떤 일들이 깊이 새겨져 있으십니까? 감사한 일, 고마운 일, 기쁜 일, 슬픈 일… 많은 일과 또 많은 기억이 2016년이라는 인생의 한 장을 채웠을 것입니다. 어떤 일들은 부끄럽고 창피해서, 어떤 일들은 아프고 힘들어서 지워버리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래도 일어난 일들은 과거라는 창고 속에 이미 저장되었습니다. 꺼내서 치울 수는 없습니다. 2016년이라는 과거는 이제 시간의 봉인이 채워졌습니다. ‘과잉기억 증후군’ 처럼 지난 기억들, 그 감정들을 다시 꺼내어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 시간은 모두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합니다. 과거도 나의 시간이 아니고, 미래도 나의 시간이 아닙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이 하나님께서 내게 맡겨주신 선물입니다. 매일 이라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영원이라는 하나님의 상급을 받게 됩니다. 2017년 우리 교회는 감사와 격려가 풍성한 “감격 영성”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려고 합니다. 매일 감사로 예배하고, 서로 격려함으로써 마치 이 땅에서 영원을 살아가듯 그렇게 서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년에 많은 결심을 하게 되는데, 성도님들께 감사 노트를 한 권 만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1월의 첫날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인 감사, 가정적인 감사, 교회적인 감사 등등을 매일 매일 적어보시면 어떨까요? 감사가 눈덩이처럼 점점 더 풍성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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