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png
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모든 도덕과 가치의 기반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십계명에 있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제1계명~제4계명)와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제5계명~제10계명)로 구성됩니다. 마침 두 주 전에 우리는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다섯 번째 계명을 공부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은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제1계명과 짝이 되는데, 이것은 이 두 계명이 결코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육신의 부모는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백성은 당연하게도 하나님의 창조와 양육의 대리인이 되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5계명이 말하는 “부모”는 육신의 부모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웨스터민스터 대요리 문답은 십계명을 해석하며, “제5계명에 있는 부모는 혈육의 부모뿐 아니라 연령, 은사의 모든 윗사람과 특히 하나님의 규례에 의하여 가정, 교회, 국가를 막론하고 우리 위에 있는 권위의 자리에 있는 자들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위임을 받은 담임 목사가, 국가에서는 대통령이 바로 이 “부모”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과 교인들로부터 목회의 권위를 부여받는 담임 목사는, 마땅히 교인들로부터 공경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국민들로 부터 통치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통령은 그 통치 기간 동안 국민을 통치할 수 있는 권위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관계는 분명한 제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권위를 부여받은 “부모”의 자리에 있는 자가 하나님이 부여하신 범위 안에서만 제한적인 권위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권위를 부여받는 자가 하나님의 법과 질서, 규범을 어길 것을 그의 권위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강요한다면, 결코 그 권위에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담임 목사가 목양을 게을리하고, 자기의 배만 채우며, 성도들에게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난 이단적 가르침을 가르친다면, 성도들은 그에게 결코 순종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논리로 한 나라의 대통령이 국가와 국민을 기만하고, 자신에게 부여된 권위를 남용하거나 그것을 행사하기를 포기한다면, 국민은 그 대통령을 결코 인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권위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지금 두 가지 시험대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11월 8일에 있는 미국의 대선과 현재 한국을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사태”입니다. 우리는 국가, 인종, 민족, 나이, 성별, 정치적 성향 이전에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5계명은 권위 아래 있는 자들에게 무조건 위에 있는 권위에 굴복하라고 명령하지 않습니다. 권위를 가진 자가 하나님의 정하신 정당한 범위를 충족할 때만 그 권위 아래 있는 자의 순종에 합당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행 5:2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